[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기존 모니터에 비해 170배 선명한 투명 모니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다.
전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고선명 투명 모니터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투명모니터는 정보전달용 증강현실 단말기 등에 쓰이는 미래형 모니터로 최근 출시되는 신형 자동차들의 옵션으로 장착되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 이용된다.
HUD는 네비게이션 등 운전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운전석 유리창에 보여주는 장치다.
투명모니터는 앞서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체들에서도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빛이 강한 낮에는 영상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원 측은 이번에 개발된 투명모니터는 기존 투명 모니터에 비해 화질이 170배까지 선명해졌다고 밝혔다.
또 플라스틱으로도 만들 수 있어 날씨를 알려주는 창문이나 상품정보를 담은 상점 쇼윈도, 초박막 텔레비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이 기술을 공동연구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 네오뷰코오롱, 나노신소재 등에 기술 이전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