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 정부가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일반 소비재와 사치품에 대한 수입세 인하를 실시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정치협상회의 위원으로 양회에 참석 중인 웨이젠궈 전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정부는 올해 최소한 두 차례의 수입세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이번 수입세 인하는 다양한 품목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부양을 위한 장기적인 장치 마련을 위해 중국 정부는 분주히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원자바오 총리도 지난 5일 개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공작보고에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기반 마련 할 것"이라며 "국내 소비를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사치품에 대한 수입세 인하될 경우, 제품 가격이 내려가 해외 수요를 국내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수입관세는 홍콩, 미국과 비교 50%나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해외에서 사치품을 매입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이 밖에도 중국은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끝나는 오는 2015년까지 근로자 임금을 2배로 인상한다는 목표를 밝히는 등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