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흔하다는 '강남 쏘나타', 다음 주인공은?

렉서스, 캠리 GS 출시로 벤츠E·BMW5시리즈 경쟁 격화될 듯

입력 : 2012-03-14 오후 4:23:16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수입 중형 세단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BMW와 벤츠가 독식하던 시장에 도요타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BMW 5·벤츠 E 클래스, 시장 양분
 
서울 강남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차로 꼽히는 게 BMW 5모델이다. 하도 흔해서 ‘강남 쏘나타’, ‘국민 수입차’로까지 불린다. BMW 5모델은 지난해 BMW 브랜드 판매량 중 22% 차지해 전체 수입차 판매량 중 12%나 차지했다. 디젤 수입차의 대명사가 된 520d 모델은 작년에만 6211대나 판매됐다.
 
<1, 2월 중 모델별 판매량>
  <자료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1~2월까지 BMW 520d의 판매량은 1238대로 이 모델 하나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만 6.64%에 이른다. 또 BMW 528 모델도 989대나 팔렸다.
 
벤츠의 E클래스 역시 잘 나가는 모델이다. 벤츠가 갖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에 각종 편의시설, 고급세단으로서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벤츠 E300 시리즈는 580대, E200 시리즈는 231대가 팔렸다.
 
◇캠리와 GS로 도전장 던진 도요타
 
이런 수입 고급 중형 세단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게 도요타다. 1월 내놓은 신형 ‘캠리’를 2월 모델별 판매량 1위에 올려놓았고, 곧바로 2월 ‘뉴 프리우스’를 내놓았다.
 
배우 김태희를 모델로 써 유명해진 캠리는 1~2월 동안 1154대나 팔렸고 2월 나온 프리우스 역시 288대나 팔렸다.  ,
 
 
도요타는 이 여세를 몰아 지난 12일 렉서스 브랜드의 ‘뉴 GS’까지 내놓았다.
 
카바야시 도요타 사장은 “신형 GS시리즈를 연 2400대 판매할 것"이라며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와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지 않아 하이브리드를 장착한 GS모델까지 출시될 예정이어서 시장에서는 연간 판매량을 ‘너무 낮게 잡은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BMW5 시리즈의 최하위 모델인 502i(2000cc)가 6000만원대, 벤츠 E시리즈의 CGI(1800cc)모델이 6000만원에 팔리는 것과 비교하면 이보다 출력이 좋은 GS시리즈의 가격경쟁력(5980만원)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도요타는 “캠리와 GS를 앞세워 올해는 2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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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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