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 해임..'왕리쥔 사건' 후폭풍

입력 : 2012-03-15 오후 2:11:5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보시라이 충칭시 당위원회 서기의 직위를 박탈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로써 보시라이는 충칭시 당서기와 상무위원을 제외한 중앙정치국 위원 자리만 유지하게 됐다.
 
해임된 보시라이의 뒤를 이어 장더쟝 국무원 부총리가 충칭시 당서기와 상무위원의 직위를 맡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시라이 당서기의 해임은 얼마 전 있었던 왕리쥔 충칭시 부시장의 미국 망명 시도에 따른 후폭풍으로 보인다고 중국 주요 언론은 전했다.
 
충칭시 부시장 재임 시절 범죄와의 전쟁에 나서며 조폭 소탕에 나서 주목을 받았던 왕리쥔은 지난달 6일 청두 미국총영사관에 하룻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밝혀져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충칭시 당 위원회와 시 정부가 이에 대해 깊게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왕리쥔 사건의 조사과정에서 인민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역사적인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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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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