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뉴욕증시는 날개를 펼쳤지만 우리 코스피는 그렇지 못했다. 종목 선택범위도 좁아졌다. 금융주와 기술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패자였다. 시장과 종목선택이 '빈익빈부익부'다.
달러와 미국채 금리 강세에 맞물린 자금이동이 일어난 만큼 유동성장세에 대한 의심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전략가들은 경기지표 호전을 기반으로 한 달러강세는 증시에 우호적이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유동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실적주찾기나 가격적메리트를 통한 순환매가 유지되기위해서 앞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유가와 미 국채금리다.
◇삼성증권 : 미국 증시에서 중국 증시를 빼면 한국 증시
지금은 장기간 횡보와 풍부한 유동성 환경으로 인해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이 보기 드물게 높아진 시기다. 상승 탄력 둔화는 답답하지만, 아직은 추가 상승이 가능한 국면으로 판단한다.
단기 조정은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고, 실적 모멘텀이 뛰어난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우리투자증권:중국 GDP 성장률, 1분기 턴어라운드가 맞다
업종별 전략은 글로벌 경기 회복 모멘텀에 따른 경기민감재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며, 소재주에 대해서는 낙폭과대로 접근해 비중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여타 업종 중 1분기 프리어닝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1분기 추정치의 증가여부, 낙수효과 등을 감안해 반도체 및 IT하드웨어 업종에 대해 Overweight를 유지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대신증권 : KOSPI 추가상승, 한계에 다달았을까
3월 코스피 수익률 부진은 달러강세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유럽의 위험도 높은 국가들의 국채수익률이 하락하게 되면 달러강세는 주춤해 질 것으로 보인다.
KOSPI 추가상승에 또 다른 부담은 밸류에이션이다. 그러나 지난 2월말을 저점으로 KOSPI 상장 기업의 당기순이익 전망치(Fwd 12M)가 상향조정되고 있어 향후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차츰 낮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이트레이드증권: 미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와 그리스 CDS에 대한 우려
이번주 주택관련지표와 그리스문제에 대해 주요 일정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이에 당분간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단시일내로중동에서 군사적충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아래 미국 경제와 유가가 상충관계 (Trade off Relationship)를 보이기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토러스투자증권: 글로벌 유동성 다시 나누기
국내 주식시장이 유동성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 안에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보다 이머징 아시아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미국 경기가 여전히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져 시장이 호재를 추가로 반영할 여지가 작아졌다.
반대로 이머징 아시아의 경기는 바닥을 통과 중이어서 턴어라운드가 가까워졌고 눈높이도 아직 낮다. 이는 최근 상승하고 있는 이머징아시아 매크로 서프라이즈지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