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中, 희토류 수출 제한..관련주 '급등'

입력 : 2012-03-20 오후 3:33:04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자원 전쟁이 한창이다. 중동의 불안한 정세 등으로 치솟은 석유가격은 물가에 직격탄을 날린다. 선진국들은 서로 석유자원을 확보키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이유 중 하나다.
 
중국은 제조업 전반에 쓰이는 희토류를 가장 많이 매장하고 있는 나라다. 이같은 희토류를 무기로 삼아 자원전쟁에 뛰어들었다.
 
◇中, 희토류 수출 제한..관련주 '급등'
 
중국이 오는 6월부터 희토류에 대해 수출을 제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힘을 얻었다.
 
희토류는 란탄, 세륨, 디스프로슘 등 17개의 희귀 원소를 일컫는 말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액정표시장치(LCD),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제조업 전반에 널리 쓰이는 원자재다.
 
20일 카자흐스탄 광산에 대한 사업권 보유 회사의 지분을 인수한 폴리비전(032980)은 전날보다 210원(14.89%) 오른 1620원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중국에 마그네슘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3노드디지탈(900010)도 2.11% 올라 마감했다.
 
광물개발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혜인(003010)은 0.73% 올랐다.
 
지난 1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먀오위 산업정보화부 장관은 "지금과 같이 무분별한 자원 개발에 나서면 희토류 채굴량은 20년 안에 고갈될 것"이라며 "희토류 수출 제한은 일부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닌 중국의 자원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희토 개발 중점 지역인 쓰촨(四川)성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를 거점으로 희토에 대한 정부 '인보이스(물품거래명세서) 제도'를 통해 희토 자원에 대한 국가전매 대상 편입 정책을 시범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전세계에 매장되어있는 희토류는 약 1억톤 정도로 이 가운데 36%가 중국에 집중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정부는 국가에서 희토 개발 업체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1∼2년 사이에 대형 기업 주도로 희토산업을 재편해 개발 물량을 줄이고 가격을 높여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꾸준히 검토해 왔다.
 
◇이해찬 고문 출마선언, 세종시 관련주 '껑충'
 
민주통합당 이해찬 상임고문의 총선 출마가 세종시 토지보유 관련 기업에 날개를 달아줬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기획자로 알려진 이 고문의 출신지가 충청도인데다 세종시 선거구에 출마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날 대주산업(003310)은 전날보다 190원(14.79%) 오른 1475원의 상한가로 마감했다. 영보화학(014440)(5.33%), 유라테크(048430)(5.88%), 프럼파스트(035200)(4.13%) 등도 동반 상승했다.
 
전일 이해찬 상임고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2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선거기획단장으로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했다"며 "4·11 총선에서 세종특별자치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獨 에너지 투자 프로젝트, 태양관 관련주' 쨍쨍'
 
독일이 재생에너지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총 200억유로(29조6752억원 상당)에 달하는 에너지 투자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있다는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들이 올랐다.
 
이날 성융광전투자(900150)는 전날보다 135원(6.38%) 오른 2250원을 기록했다.
 
웅진에너지(103130)(4.71%)와 주성엔지니어링(036930)(0.48%), 에스에너지(095910)(0.36%), 넥솔론(110570)(2.40%), 신성솔라에너지(0.57%) 등도 동반상승했다.
 
전일 외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미국 뉴욕시의 6배에 달하는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 지역을 조성하는 한편 런던과 바그다드를 잇는 송전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원전에서 재생가능에너지로 전력원을 바꾸는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00억유로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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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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