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 측도 야권단일후보 선출 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을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21일 관악구 주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고발자는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최근 이정희 의원 여론조사 문자 조작이라며 떠드는 기사가 난무한데 너무 가지가지 한다 싶어 글을 올린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예배시간 전후 집전화 여론조사 끊지 마시고 응답 부탁드리겠습니다. 40세 이상 질문이 끝나고, 19~39세 응답해주세요. 야권단일후보 김희철 후보 지지해 주세요. 주일날 은혜롭지 못한 부탁 죄송합니다. 승리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행자 드림”이라고 적혀 있었다.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이행자씨는 민주당 소속 관악구 시의원으로 김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메시지 발송 날짜는 여론조사 경선이 한창이던 3월 18일로 오전 10시 41분에 수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