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순당(043650)이 봄철 등산객들을 겨냥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야외활동을 즐기는 레저인구가 막걸리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막걸리 시장을 확대해 2009년 막걸리 열풍을 재현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순당은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등산로 인근에 전통주 전문주점 '우리술상' 점포를 확대하고 아웃도어 의류업체와 제휴해 공동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순당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9월 오픈한 '우리술상 도봉산점'의 성공이 계기가 됐다.
'우리술상 도봉산점'은 타 매장과는 달리 등산객의 기호에 따라 맞춤식으로 설계됐다.
등산 후 허기진 배와 갈증을 달래기 위해 하산주와 비빔밥 등 간단한 식사메뉴와 막걸리에 어울리는 전류와 무침류 등 등산객 맞춤식 메뉴를 준비했다.
'우리술상 도봉산점'은 20평형대의 소규모 점포지만 등산객들을 겨냥한 이러한 차별화 전략으로 주말 평균 내방객이 300명에 이를 정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국순당은 전국 주요 명산 등산로 주변에 '우리술상'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우리술상' 가맹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순당은 등산로 인근 점포를 포함해 총 30개 이상의 새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이달 초에 오픈한 홍대점을 포함해 직영점 5개점과 가맹점 5개점 등 총 10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막걸리 소비 확대를 위해 강남 등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도 매장 오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웃도어 의류업체와 함께 등산객을 대상으로 한 공동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선정업체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지만 본격적으로 등산객들이 몰리는 다음달 정도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의 경우 코오롱스포츠와 등산객을 대상으로 한 공동마케팅을 진행했다.
북한한, 도봉산 등 주요 등산로 주변 코오롱스포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중 코오롱 등산복을 입은 고객에게 국순당 캔막걸리를 증정하는 '즐거운 산행 뒤풀이는 막걸리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한편 국내 막걸리 출하량은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전년대비 2009년 52.4%, 2010년 72.6% 신장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지난 2011년에도 전년대비 15.4%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막걸리의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업계는 웰빙바람에 따른 저도주 열풍과 막걸리의 건강지향적 성분 규명, 일본의 막걸리 붐, 그리고 업계의 제품개선 노력과 함께 레저활동 인구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