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창사 40주년을 맞아 '2015년 매출 100조원 달성'을 통해 글로벌 종합중공업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창사기념일을 하루 앞둔 22일 오전 울산 본사에서 이재성 사장과 김진필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임직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40주년 기념식'을 했다.
◇이재성 사장이 지난 22일 울산 현대중공업 사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사 4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성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는 이 자리에서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약속하고, 현대중공업을 더욱 위대한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창사 4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앞으로의 40년, 또 그 너머를 향해 전 임직원이 지혜와 의지를 모아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필 노조위원장은 "노사가 함께 하지 않으면 기업이든 노동자든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며 "노조도 새로운 100년을 향해 도약하는 한해를 만드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기념식과 함께 2015년까지 현대중공업그룹 매출 10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종합중공업 그룹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중기 성장 비전도 밝혔다.
100조원은 2011년 66조원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체계의 구축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 등을 중점추진전략으로 내세웠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조선을 시작으로 해양, 플랜트, 엔진기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의 7개 사업본부를 갖추고 있으며 그룹 내에 자원·에너지, 금융·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계열사를 지닌 종합중공업그룹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회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80명(협력업체 40명 포함)에 대한 포상식이 열렸으며, 전 세계 주요 고객사 CEO들이 보내온 창사 40주년 축하메시지가 방영됐다.
현대중공업은 창사 40주년을 맞아 이달 한 달 동안 정년퇴직자 초청행사와 문예작품 공모전, 기념사진전,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