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미국의 7000억달러 규모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되면서 그 영향력이 국내 금융시장에 곧바로 파급되자 정부가 긴급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30일 오전 10시 국무회의 직후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금융상황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미국발 금융위기의 대응책을 논의한다.
구제금융 부결 소식에 전날 뉴욕증시는 770포인트가 폭락하는 패닉장(場)을 연출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결국 다시 통과되지 않겠느냐"고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정부 차원의 대응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개장 전 추가 시장안정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미국 하원서 부결됐지만 수정안을 곧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시장이 흔들린다고 해서 우리나라 시장이 너무 패닉으로 반응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