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두산(000150)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장에 박용만(
사진) 두산 회장을 선임했다.
박용만 두산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하면서 두산그룹의 경영 총괄과 대표를 맡게됐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90년대 중반부터 강력한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으로 두산을 국내 소비재 기업에서 글로벌 ISB(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 기업으로 변신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 이사회의 이날 결정은 박용현 전 두산그룹 회장의 용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현 회장은 "2009년 취임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 후 물러나 사회공헌활동에 좀 더 시간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지주회사 전환으로 경영체제가 안정되었고 이제는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성장시키는 데 최적임자가 맡아야 할 때라고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용현 회장은 두산그룹 연강재단 이사장과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사회공헌활동 등에 더 노력할 계획이다.
박용현 회장은 이날 두산건설 사내이사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