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백화점 업체들이 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유럽발 경제 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가 지속되는데다 최근 이상 기온으로 인해 봄 의류 판매가 저조하자 결국 사상 최대 제고물량을 앞세워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깨우겠다는 것이 백화점 업계의 공통된 목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22일 '봄 챌린지 세일(정기세일)'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에서 봄 의류 판매율은 30%대에 머물렀다. 또 이상 기온 현상으로 준비한 봄 원피스, 재킷 등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20% 감소세를 보이며 봄 의류 신상품 특수는 완전히 실종 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이번 정기세일을 맞아 재고물량이 많은 협력업체를 배려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재고 물량을 대거 준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세일 행사를 기획했다.
롯데백화점의 첫번째 '챌린지 세일'에는 불경기에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으면서 젊은 층을 유입할 수 있는 대규모 할인 행사로 채워진다.
우선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6~10일 '아이올리 그룹 창고 대개방'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영패션 대표 브랜드인 '에고이스트', '플라스틱 아일랜드', '매긴나잇브릿지' 등 상품을 대거 준비했으며 물량규모는 30억원에 달한다.
할인율은 정상가 대비 최대 80%이며, 하루 200명에 한해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각티슈도 증정한다.
또 같은 기간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광복점 등 전국 9개점에서 '청바지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게스, 캘빈클라인진, 리바이스, 버커루 등 유명 진 브랜드 4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정상가 대비 40~50%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선보이며 6만장이 넘는 청바지를 마련했다.
이밖에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수도권 7개점에서는 오는 10일까지 '봄맞이 구두 대전'을 연다. 구두 양대 브랜드인 '탠디'와 '소다'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소다의 경우 모든 구두를 8만9000원에, 탠디는 모든 남성 구두를 10만8000원, 모든 여성 구두는 8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번 정기세일부터는 세일 명칭도 기존 프리미엄 세일(Premium SALE)에서 챌린지 세일(Challenge SALE)로 바꿔 이유는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불경기에 빠진 현 시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 젊은 층을 대표하는 '소녀시대'를 이번 세일부터 전속 모델로 기용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대대적인 상품행사 외에도 특별한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6~29일 전점에서 경품행사를 진행하며 방문 고객 누구나 하루에 한번씩 응모가 가능하다.
당첨자 추첨은 5월3일 오후 3시에 본점 정문 앞에서 진행하며 1등 당첨자에게는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를 증정한다.
2등 5명에게는 29.2㎞/ℓ의 세계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토요타 '프리우스'를 제공하며 3등 150명에게는 1년 대중교통 요금에 해당되는 50만원이 충전된 캐시비 카드를 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재고 물량이 많은 협력업체를 배려하는 동시에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이번에 사상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기획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압구정본점 등 수도권 8개 점포에서는6일부터 22일까지 남성 패션 페어를 열고 남성정장 등 기획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웨딩 예복 수트 구매 고객에게는 브랜드별 특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압구정본점은 5층 대행사장에서 4월 6일부터 8일까지 제1회 남성 해외명품 대전을 연다.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듀퐁, 닐바렛, 바커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30~40% 할인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은 13부터 15일 까지 10층 에메랄드홀에서 수입명품 빅 브랜드 초대전을 열어,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돌체앤가바나, 마르니, 막스마라의 슈즈 · 가방 · 의류를 50% 할인 판매한다.
이와함께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13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H-모피대전>을 진행한다. 진도, 근화, 성진 모피 등이 참여하며 판매가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인 400억 규모로 진행된다. 평균 5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3월 말까지 이어진 꽃샘 추위의 영향으로 봄 신상품 출시가 전년보다 1~2주 늦은 4월 초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이번 세일 물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고객들에게는 이번 파워 세일 기간이 봄 신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도 6일부터 22일까지 17일 동안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명품관에서는 슈즈 브랜드인 지니킴,헬레나앤크리스티 등이 22일까지 10%할인, 여성캐주얼 브랜드인 자인송 10 %, 스타킹 브랜드인 비바안과 오로블루는 20%~3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남성 브랜드 역시 22일까지 알테아, 랑방컬렉션, 나보스, CK 진 등 6개 브랜드들이20%~30% 진행한다.
8일부터 12일까지 WEST 2층 행사장에서 '니헤이츠째즈 스프링 룩 제안전'을 열어 이월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WEST 5층 행사장에서는 16일부터 21일까지 'LG패션 수입여성의류대전'을 진행해 이자벨마랑, 죠셉, 바네사브루노등의 인기 브랜드 이월상품을 40~50%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WEST 4층 행사장에서는 진(Jean) 스타일 제안전으로 6일부터 12일까지 지스타가, 13일부터 19일까지는 아르마니 진이 행사를 이어가며진(Jean) 이월 상품을 40%~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봄 세일을 예년보다 1주일 가량 늦추면서 본격적인 봄 신상품 판매와 겨울재고 물량 소진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