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정체 수입차들, 지방行 '러쉬'

입력 : 2012-04-04 오전 11:38:50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판매량 정체를 보인 수입차 업계들이 잇달아 지방에서 시승 행사 등을 준비 중이다.
 
한국닛산은 4월에 전국 8개 닛산 전시장에서 큐브(CUBE) 시승 이벤트 '어반 브리즈(Urban Breeze)'를 연다.
 
오는 7일 강남을 시작으로, 일산, 분당, 서초에 이어 21일부터 대구, 부산, 광주, 전주를 찾는다.
 
'이효리차'로 불리며 큰 인기를 모은 큐브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735대나 팔렸다. 그러나 기아차(000270)가 '레이'를 내놓자 마자 판매량이 곤두박질 쳐 지난 2월에는 단 149대만 판매됐다.
 
'큐브'와 '레이'는 가격과 성능 면에서 완전히 다른 차지만 ▲디자인을 중시하는 여성고객층에게 엇비슷하게 보인 점 ▲레이가 가격과 연비 측면에서 앞선 점 등의 이유로 경쟁상대가 됐다.
 
랜드로버는 이벤트 행사를 지방에서만 연다.
 
랜드로버코리아는 인공 구조물을 통해 오프로드를 느낄 수 있는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를 오는 13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주, 대구,  대전, 부산에서만 연다.
 
 
특수 설계된 7가지 인공 구조물을 통해 오프로드 상황을 재현할 예정이다.
 
랜드로버는 지난 3월 141대만 팔렸다. 랜드로버 관계자는 "서울, 경기 지역 매장 사정 때문에 이번에는 지방에서만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수입차 협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지역별 등록율은 ▲서울 20.7% ▲경기 17.5%에 이르지만 지방광역시 기준으로 ▲인천 4% ▲부산 4.7% ▲대구4.6%에 이어 광주, 대전, 울산 등은 모두 1%대의 등록율을 보이고 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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