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 증가액에서도 삼성전자는 단연 1위를 차지해 지난해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면서 현금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 668사 가운데 실적비교가 가능한 616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전년도 같은기간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거래비용 없이 현금으로 전환이 용이하고 이자율 변동에 따라 가치가 크게 변하지 않은 금융상품으로, 취득 당시 만기일이 석달 이내인 것만 해당된다.
2011년 말 기준 이들 616개사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의 총 합계는 54조3403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5246억원(4.87%)가 증가했다.
기업별 평균 현금성자산 보유액도 2010년 841억원에서 2011년 882억원으로 41억원 늘어났다.
◇현금부자 삼성전자, 2위 현대차와 격차만 '1조2천억'
특히 삼성전자는 2조7187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업은 1조5108억원을 보유한 현대차였다.
삼성전자의 보유현금은 현대차보다 1조2079억원 많았다. 반면 3위
GS건설(006360)(1조4008억원)과 현대차의 격차는 1100억원에 그쳤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현금부자 기업 가운데 현금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이 회사의 현금은 2010년(2조518억원)에 비해 8656억원(42.18%) 줄었다.
현대차 역시 2620억원(14.78%) 감소했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도 각각 1724억원(12.20%), 139억원(1.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호남석유, 현금 3배이상 늘었다..'1418억→4570억'
삼성전자는 지난해 8924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늘려 증가액 측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7116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한 롯데쇼핑이 2위를 차지했고 대한항공(6482억원),
SK텔레콤(017670)(5381억원), LG전자(4954억원)가 증가액 상위 5위에 올랐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회사는 호남석유로 1년 사이 현금을 222.23% 늘렸다.
증가율 2위는 216.73%의 케이피케미칼이 차지했고, 고려아연(175.13%), SK텔레콤(150.53%), 롯데쇼핑(113.79%)이 뒤를 이었다.
이어 대한항공(88.37%), 삼성중공업(86.05%), POSCO(69.22%), LG전자(57.02%), 삼성전자(48.8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