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SK(003600)텔레시스가 작년 휴대폰 사업을 접으면서 출시하지 못했던 '윈2(Wynn2)' 스마트폰이 최근 대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SKC의 자회사인 SK텔레시스는 작년 9월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휴대전화 제조사업을 최종 정리한 바 있다.
당초 윈(WYNN)2는 시장 안팎에서 나오는 SK텔레시스의 위기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만든 일종의 최종병기로 안드로이드 진저브래드와 1.5Ghz 듀얼 CPU를 장착했으며 윈폰(일명 조인성폰)의 후속모델이었다.
기존 윈폰에 적용된 TTS(Text To Speach) 기능이 업그레이드돼 메일과 일정 외에 뉴스, 날씨,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최신글도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음성으로 전달해주는 기능도 있었다.
또 당시 현존하는 휴대폰 중 최상의 화질로 꼽히는 4.3인치 QHD(960x540/ Quarter High-definition)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장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사업 중단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SK텔레시스는 Wynn2 스마트폰을 앞세워 한가닥 희망을 걸었지만 회사의 최종 방침은 결국 철수로 정해졌다.
2009년 11월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SK텔레시스는 W, 아우라 등 피처폰과 리액션, 윈 등 스마트폰을 마지막으로 휴대폰사업에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