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20대 재킷, 30대는 피부, 40대는 구두, 50대는 시계'
신세계(004170)백화점이 2월과 3월 자사 포인트카드 남성 고객 250명을 대상으로 외출 시 제일 많이 신경 쓰는 아이템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20대는 외출 시 다른 사람들의 눈에 가장 쉽게 들어오는 재킷이나 청바지 등 의류를 중심으로 신경썼다.
최근에는 재킷도 슬림핏의 유행으로 기성복 사이즈까지 바뀌며 여성 사이즈인 90사이즈, 틈새사이즈 97, 103등의 사이즈가 남성 재킷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30대는 화장품에 신경을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로 접어들면서 20대 때 느끼지 못했던 피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남성들은 피부에 관심은 있으나 여성과 달리 기능별로 여러 화장품의 사용을 귀찮아하기 때문에 한번에 여러 기능을 겸비한 상품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40대와 50대의 경우 겉으로 많이 드러나는 모습보다 자신만의 만족을 중시하는 시계나 구두, 펜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경제력을 갖추게 된 30~40대 남성들을 중심으로 자신을 가꾸는 것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최초 남성 고객의 비중이 30%를 넘어서는 등 여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쇼핑의 주체가 서서히 남성고객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업계 최대 규모인 73억원의 물량의 '제 1회 멘즈 스타일 페어'를 전 점포에서 진행한다.
장소와 상황에 맞는 옷차림 뿐만 아니라 남성에 관한 모든 스타일을 제안하는 행사로 의류, 신발, 구두, 가방, 지갑, 벨트, 향수, 아웃도어, 골프 등 남성과 관련된 모든 제품을 한 곳에 선보인다.
해외 유명 수입 브랜드부터 국내 인기 브랜드까지 정장과 셔츠, 캐주얼 의류 등을 40~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신세계 남성 바이어와 남성 브랜드들이 공동 기획한 최고의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벤츠 E63 AMG 자동차, IWC 시계, 뱅앤올룹슨 3D TV 세트 등 꿈의 경품을 당일 구매고객에 한해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