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일 새 국회가 출범하더라도 유류세 인하가 시행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홍석우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류세 인하는 누차 이야기 했듯 효율적인 기능보다 그렇지 못한 기능이 많다고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두바유가 하향세를 보이며 116달러를 기록했고, 싱가포르 휘발류 거래액도 다소 안정 기조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또 "가격이 소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데 2주 정도 기간이 걸린다"며 "현재 국내 휘발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기간을 감안하면 조만간 시세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홍 장관은 알뜰주유소와 석유 전자상거래·혼합판매 등이 제도 시행 초기단계인 만큼 원할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홍 장관은 "이 제도들은 석유시장과 휘발유 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는 하나의 지향점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이라며 "기업활동에 간섭한다거나 하는 방향성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가격인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 간부들과 총선과 관계없이 예정돼 있는 미팅을 가졌다"며 "앞으로 지경부가 기업과 국민을 위해 나가야할 정책을 짚어봤다"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새로운 국회가 시작하는만큼 4~5월에 기업 정책이나 서민 정책·청년 일자리정책 등을 좀 더 설명하고 반영할 수 있는 노력을 치열하게 가질 것"이라며 "미래와 국민·기업을 위해 한번 더 고민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