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대신증권은 13일
CJ오쇼핑(03576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1분기 이후 개선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우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1분기 취급고는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취급고 증가세가 충분히 유지되었음에도 이익이 증가하지 못해 홈쇼핑 산업이 구조적인 문제에 봉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다시 박스권 하단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수익성이 하락한 요인으로는 ▲인터넷 쇼핑의 매출 비중 확대 ▲예상보다 부담이 커지고 있는 SO수수료 비용의 인상 ▲마진율이 높은 패션 상품 판매 비중 축소 ▲수익성은 높지만 재고 부담 우려로 경기둔화기에 비중을 늘리기 어려운 저가형 자체상표(PB)상품들의 판매 비중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1분기를 기점으로 악재요인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2분기부터는 악화요인보다는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당장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되기 시작해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증가폭은 확대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CJ헬로비전, 동방CJ를 비롯한 해외 사업 부문을 감안할 때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