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웅진코웨이(021240)의 초소형 '한 뼘 정수기(CHP-241N)'가 출시 열흘만에 1만대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보통 잘 팔리는 정수기 제품의 월 판매량이 약 2만대임을 감안할 때 판매 대박이라 할 만하다.
코웨이는 한 뼘 정수기가 지난 2일 출시된 뒤 열흘만에 1만대, 12일만에 1만5000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단일제품 기준으로 역대 최단기 최다 판매 기록이다. 한 뼘 정수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코웨이의 이달 정수기 전체 판매량은 전월 대비 약 23% 증가했다.
웅진코웨이는 주문량 폭주로 재고가 달리자 주문접수를 잠정 중단하고 다음달부터 판매 재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회사 유구공장도 지난주부터 생산라인을 1개에서 3개로 늘리고 휴일 특근을 실시하는 등 생산역량을 총 동원하고 있다"며 "다음달부터 월 2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토록 협력사 생산설비 투자를 검토하는 등 급증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주방 어느 공간에나 설치할 수 있는 슬림한 디자인에 냉·온·정수 기능을 두루 갖춘 한 뼘 정수기가 소비자 니즈에 적중한 것이 판매 대박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간 효율성과 주방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강성호 웅진코웨이 마케팅본부장(상무)은 "기능과 디자인 등 혁신기술이 집약된 한 뼘 정수기는 앞으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대표 아이콘이 될 것"이라며 "넘버원(No.1) 브랜드로서 사명감을 갖고 정수기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