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스페인의 단기 국채발행이 흥행했다. 발행금리는 이전보다 높았지만 수요는 예상보다 많았다. 10년물 발행까지 확인해야겠지만 유럽 채무부담국가로 인해 일희일비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은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국내증시 속 기술적 지표들도 단기 과매도권으로, 반등권에 들어왔음을 보여주고 있다.최근 들어 매도로 대응했던 외국인 수급을 관찰하며 해외발훈풍을 호재로 보여줄 종목찾기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삼성증권: KOSPI,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에 진입
유럽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1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시작되었다. 1분기 실적의
경우 연초 이후 눈높이가 하향 조정되면서,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놓은 상황이다.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은 그동안 기간 조정의 요인이 되기도 했지만, 불확실성 요인들이 새롭게 나타난 현 시점에서는 방어선 구축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낮아진 눈높이로 인해 오히려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탄력적인 주가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점이지만, 단기적으로 주가 반등이 가능한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전 저점 1,980pt를 염두에 둔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시장 대응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업종 선택에 있어서는 신제품 출시 및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IT·자동차 업종, 관련 산업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정유·LCD·해운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현대증권: 외국인 매매 동향에 유의할 필요
이번 유럽 재정 위기가 신용 위기의 성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 위험이 이머징마켓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은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전일 외국인의 매도 강도(3026억원 순매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 측면에서의 증시의 위험 변수(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와 글로벌 유동성의 안전 자산선호도(외국인 매매)에 대한 확인이 요구되는 시기다.
◇우리투자증권: 역발상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
최근 조정으로 KOSPI의 20일 투자심리도가 경험적인 저점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주요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적으로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최근처럼 KOSPI가 과매도권에 진입한 이후에는 추가 하락하기보다 다시 반등세로 돌아선 사례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유럽 재정적자 문제로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던 지난해 8월 이후에 동일하게 나타났던 현상으로, 최근처럼 조정기간이 길어질 경우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투자심리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ADR지표(20일) 역시 경험적인 저점 수준으로 떨어져 있어 지수가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종목별 슬림화 장세가 더 진행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상태임을 시사하고 있다.
결국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이머징 국가들의 대응,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스페인 정부 등 과 더불어 기술적인 분석 측면까지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는 반등을 준비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 대신증권: MSCI 선진지수 편입 수혜주 8인방
한국의 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편입이 될 경우 미국계 자금 중심으로 11조원 가량의 유입이 예상된다. 자금 유입 강도는 향후 1년간 중-약-강의 형태로 나타날 전망되며 2013년 2분기에 외국인 매수 강도가 가장 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