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제 양극화 해결'과 '사회 통합'을 시대적 과제로 꼽았다.
김 지사는 22일 오전 11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기자회견장에서 “우리는 선진국 문턱에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경제 양극화를 해결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이념ㆍ지역ㆍ세대ㆍ계층 갈등을 해결해 정치를 선진화하고, 소외계층 문제를 따뜻한 가슴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의 과거 삶이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한 헌신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결심이 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체 국민 4분의1이 살고 있는 경기도지사로 행정경험도 쌓았다”면서 “전체 일자리 창출 실적 가운데 경기도가 그 절반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운동권이자 7년간 공장 노동자로 살면서 민주화 열정을 가슴에 품었고, 나이가 든 뒤엔 자유시장 가치와 국가안보 가치를 끊임없이 이야기했다”며 좌우 포용력을 갖추고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는 “제 가슴에는 서민들의 분노, 청년들의 아픔, 노인들의 고통, 경제인의 좌절이 서려 있다”며 “그래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것을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그것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8시30분 차명진 새누리당 의원 등 측근과 함께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대선후보로서 공식행보를 개시했다.
한편 김 지사의 이번 출마 선언을 계기로 박근혜, 정몽준 등 여권은 물론 김두관, 문재인 등 야권 잠룡들의 대선 출마 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