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STX(011810)그룹의 상선 분야 수주 러시가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STX는 계열사인
STX조선해양(067250)과 STX다롄이 각각 2척과 4척의 중형 탱커를 수주했으며, 수주금액은 2억달러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중형 탱커
STX조선해양은 미국 선주사 알테나로부터 5만DWT급 탱커 2척을 수주했으며 2013년 2분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STX다롄 역시 싱가포르 선주사 탱커퍼시픽으로부터 5만DWT급 탱커 4척을 수주했으며, 2014년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또 STX조선해양과 STX다롄이 체결한 건조계약에는 각각 2척과 4척의 옵션물량이 포함돼 있어 향후 발주로 연결 시 총 물량은 12척, 4억달러로 확대된다.
신영증권이 지난 2월 말 발표한 조선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2014년과 2015년 가동준비를 완료하는 고도화 설비의 비중이 높아 올해부터 내년까지 약 3000만DWT 규모의 중형 탱커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5만DWT급 탱커 기준으로 650척에 달하는 물량으로, 금액으로는 200억달러를 초과하는 규모다.
올해 초부터 상선 분야에서 꾸준히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STX는 중형 탱커만 총 12척을 수주해 4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올해 1분기 세계시장에서 발주된 3만~6만DWT급 중형 탱커가 총 25척인 점을 감안해보면 STX가 올해 세계 중형 탱커 발주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STX 관계자는 "상선 시장의 수요 증가세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STX조선해양과 STX다롄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LNG·LPG선 등 고부가가치선박을 포함해 2분기에도 지속적인 상선 수주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