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네덜란드가 올해 재정적자 비율이 유렵연합(EU)이 제시한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EU는 3% 수준으로 재정적자 규모를 낮추도록 유로존 국가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치는 "네덜란드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올해 4.5%에 그칠 것"이라며 "긴축안을 둘러싼 협의가 결렬, 조기 총선 실시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3% 달성도 큰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오는 2013년까지 재정적자 비율을 GDP대비 3% 밑으로 내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재정적자 규모가 GDP의 5% 수준인 네덜란드는 EU 요구 수준인 3%로 낮추기 위해 정당 간 협상을 계속해 왔으나 실패했다. 또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긴축안 합의를 끌어내는데 실패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피치는 이어 "네덜란드가 기본적으로는 내년 3%의 EU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는 힘을어 보이는 만큼 현 'AAA'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