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삼성電 시총 200조 돌파..실적은 3분기가 '정점'

입력 : 2012-04-27 오전 10:38:08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한 이후 새로운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나흘 연속 강세를 이어간 끝에 장중 137만1000원까지 올라서며 신고가를 재차 경신한데 이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7일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8.4% 증가한 5조8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4% 증가한 45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시작에 불과"..3분기가 '꼭지'
 
삼성전자가 주가도 실적도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군계일학임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게 증권사 분석이다.
 
실적개선 추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 실적의 정점은 3분기가 될 것으로 졈쳐지고 있다. 시장에서 제시하고 있는 근거는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 및 신규모델 출시에 따른 휴대폰부분 실적개선 ▲패널가격 반등 및 출하량 증가 ▲디램가격 상승 및 출하랭 증가 ▲비메모리반도체부분 실적 호조에 다른 반도체 총괄 실적 급격 개선 등이다.
 
갤럭시 시리즈 효과와 D램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가격 회복세 등 영향으로 1분기를 넘어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 역시 실적 따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하는 스마트폰 성장세와 엘피다 영향에 따른 디램가격 상승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수익 추정을 상향 조정했다"며 "이에따라 목표주가도 150만원에서 162만원으로 8% 올려잡았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해외 경쟁업체대비 뛰어난 시장 지배력 등을 고려햐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6% 상향한 170만원으로 책정한다고 밝혔다.
 
◇애플 vs 삼성전자.. 최종 승자는?
 
시장에서는 애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애플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분석과 함께 애플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삼성전자 뿐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스마트 IT시대에서 차별화된 하드웨어와 부품, 적극적인제품 대응 능력 등으로 애플에 적극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경쟁업체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애플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경쟁 심화에 따른 이익률 둔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역시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전후로 일시적인 조정상태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이익모멘텀의 절정은 3분기에 올 가능성이 높은데 이 시점은 3분기로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5 출시 기대 시점과 일치한다"며 " 주가는 아이폰5 출시에 선행해 2~3분기 사이에 자연스런 주가 조정의 시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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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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