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창 KB금융그룹 부사장은 27일 인터넷 생중계 방식의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에서 "지난 2년간 그룹의 문제점을 정리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의 강화작업을 해왔다"며 "지금은 (M&A에) 상당한 여력이 있고 또 노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KB금융지주는 레버리지 비율이 100%, 부채비율도 4%에 불과하다"며 "다른 금융회사보다 (M&A)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시장의 관심 사안인 ING생명 인수와
우리금융(053000)지주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드러냈다.
임영록 KB금융그룹 사장은 "금융그룹 입장에서 은행과 비은행 부분에서의 수익구조 다각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특정 특정 M&A 발언은 바람직하지 않고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도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 역시 "항상 반복해 말하지만 비은행 부문 강화의 원칙과 주주가치 극대화는 반드시 지킬 것이고, 민영회사로서의 정체성도 유지 발전시키겠다"며 "이 원칙을 충족하는 방향에서 필요한 M&A를 하겠다는 원칙만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