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공사의 팩토링 금융지원 대상이 LED에서 태양광 등으로 확대되고 지원한도도 700억원으로 2배 늘어난다.
녹색기업에 대한 정책금융기관의 융자·보증 규모도 4조원 가량 증가하고 녹색관련 지원펀드 집행율도 20% 이상 높아질 예정이다.
정부는 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17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관계부처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녹색금융·재정지원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녹색산업 성장 지원을 위해 4가지 금융·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정책금융공사는 팩토링 금융지원 대상을 발광다이오드(LED)에서 태양광·에너지절약전문사업(ESCO) 등으로 확대하고 지원한도도 35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확대한다.
팩토링 금융지원 방식이란 금융기관이 기업으로부터 매출채권을 매입해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팩토링금융상품 실적이 큰 금융회사는 추후 정책금융공사가 온렌딩자금 배정시 우대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은 '녹색기술 평가모형'을 개발해 보증 및 투자·융자용 평가모델로 활용할 방침이다.
녹색기술평가모델을 통해 산출한 '녹색기술평가인증서'를 금융회사에 제공해 녹색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일몰예정인 녹색분야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지난 2010년부터 10대 신성장동력 분야 46개 기술과 18대 원천기술 분야 45개 기술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비용 세액공제 20%(중소기업 30%)를 제공하고 있다.
수출 확대도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출입은행과 에너지관리공단 등으로 구성한 해외진출협의회를 신설키로 했다.
특히 투자회수기간이 긴 태양광사업의 특성을 감안, 해외수주 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보험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 정책금융기관의 녹색기업 융자·보증 규모는 지난해보다 4조원 늘어난 21조4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녹색전문기업 요건을 매출액 비중을 30%에서 20%로 완화해 대상 기업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