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하나대투증권은 3일 미국 시장의 호조세가 2분기에도 지속되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를 이끌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달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씩 증가한 6만2000대, 4만8000대를 판매했다"며 "영업일수가 전년보다 3일가량 줄어든 점을 감안한 일판매대수(DSR)을 감안하면 증가율은 각각 13%, 14%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내 점유율도 각각 전년대비 0.1%포인트씩 하락하며 각각 5.3%, 4.0%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4월 전체로 보면 판매대수는 각각 11%, 22% 증가했고 그룹전체의 점유율은 8.9%로 당초 시장의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을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회복기조가 견조하고 ▲2분기 판매성수기가 시작된다는 점 ▲싼타페 등 신차 투입효과 ▲알라바마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생산량 증대효과 등을 감안하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기조는 내수침체와 중국시장 둔화를 상쇄시키면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를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