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남 대신證 사장 '떠난다'..후임 나재철 부사장 선임

입력 : 2012-05-03 오전 10:30:04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이달 말 증권사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 만료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노정남(사진) 대신증권(003540) 대표이사가 가장 먼저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나재철 부사장이 현 직급을 유지한 채 25일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를 맡게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노 대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후 이후 행보를 결정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노 대표의 퇴진이 갑작스럽다는 반응 속에서도 아직 오너인 양홍석 대표이사 부사장이 전면에 나서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분위기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이 오너 경영체제로 운영되는 상황이지만 노 대표의 전문 경영방식이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며 흑자경영을 이끌었다는 점, 창업주의 사위로 오너일가와의 소통이 원활했던 점, 각자 대표인 양홍석 부사장의 본격적인 등장은 시기상조라는 점등이 맞물리며 노 대표이사의 연임을 조심스럽게 점쳐왔다.
 
실제 지난 2006년부터 대신증권을 이끌어온 노 대표이사는 국내외 시장에서 대신증권의 성장을 이끌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6개월여간 지속된 주식워런트(ELW)관련 법적공방이 연임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임기만료를 앞둔 증권사 최고경영자중에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유준열 동양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등은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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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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