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중동발 해외 수주 기대감이 몰리며 최근 기지개를 폈던 건설주들이 풍림산업의 여파로 된서리를 맞았다.
지난 3일
풍림산업(001310)은 422억6608만원 규모의 전자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됐다고 공시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풍림산업이 도급순위 19위의 중형 건설사임을 감안할 때, 이보다 적은 업체는 당분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부분의 중소형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시장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들 중소형 건설사들의 이익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이어 "46억불 규모의 사우드 가스개발 프로젝트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건설업종에 대해 비중축소(Underweight)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당초 2014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2015년 후반까지 1년 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이후 발주 모멘텀이 추가적으로 지연될 경우 코스피 대비 1.09배 수준의 상대 PE(주가수익비율) 밸류에이션은 유지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대만큼 실제 수주 금액이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들어 국내 상장사들 가운데 건설업종의 수주금액은 총 6조73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85% 넘는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