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는 오는 12일부터 개최되는 여수엑스포에서 국내 친환경 기술을 널리 알리고자 전기차, 연료전지버스, CNG 하이브리드버스 등 총 51대의 친환경 차량을 운행하며 엑스포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고 6일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제공하는 친환경차량들은 여수엑스포 의전 및 공연단 이동, 조직위원회 관련 업무 등에 주로 이용되고, 특히 그 중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20여 대는 엑스포에 참가하는 개발도상국들의 업무지원을 위해 제공된다.
이 외에도 현대·기아차는 ▲차량용 연료전지기술을 건물의 전력 생산 발전기로 개조하여 ‘한국관’에 적용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선보이고, ▲친환경 기술 체험 공간인 ‘에너지 파크’에서 관람객들에게 친환경차량 시승과 수소연료전지차를 이용한 전기공급 시스템 시연도 실시한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최초 자체 원천기술인 차량용 연료전지기술을 바탕으로 건물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100k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개발해 첫 선을 보인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여 다른 화석 연료와는 달리 이산화탄소(CO2)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기술로 이번 엑스포 기간 중 ‘한국관’의 전력 생산을 책임진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기존 일반 발전시스템 대비 연간 약 410톤의 CO2 배출량을 줄여주며, 이는 중형차 기준으로 서울-부산 구간을 2500회 왕복할 때 배출되는 CO2량과 같은 수준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관’에서 현대·기아차 차량모형 및 콘셉트카 전시, 철강에서 자동차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자원순환 영상 상영, 친환경 차량 부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친환경 기술과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에서 다양한 시승 및 체험활동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차량과 우수한 기술을 국내 및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여수엑스포가 친환경 엑스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4년 상반기 준중형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고,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도 핵심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2012년에 소량양산, 2015년에는 본격 보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