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지난 3월 새로 부임한 갤러리아백화점 박세훈(45. 사진)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직원 채용에 나선다. 유통업계에서 대표이사가 직접 채용 현장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9일 프라자 호텔에서 '글로벌 티켓 투 갤러리아(Golden Ticket to Galleria)'라는 타이틀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상반기 공채 전형 HAT 합격자와 주요 대학 추천자 총 130여명이 대상이다. 타이틀인 '골든 티켓'이 의미하는 것처럼 실질적인 채용의 팁을 제공해 갤러리아에 입사할 수 있는 중요한 관문이 된다.
박세훈 대표이사는 갤러리아에 관심을 가지고 오는 인재 외에도 더 많은 우수 인재들과의 비전 공유가 필요함을 인식, 참가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회사의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채용 설명회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실제 박세훈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우수 인재의 유치와 육성이 회사의 발전에 기초가 됨을 거듭 강조해왔고 이번 설명회의 준비 과정에서도 일선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자율 복장으로 참석했고 설명회 장소 역시 학교를 벗어나 호텔에서 진행, 이미지 포토월, 스탠딩 부페 등을 활용해 파티 같은 분위기가 조성됐다.
박세훈 대표이사는 채용 설명회 계획이 나온 후, 우수한 인재의 유치만큼 중요한 부분이 인재와 회사의 비전 공유임을 강조하며 직접 갤러리아의 비전과 사업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을 제안했다.
유통업계의 특성을 살린 특별한 강의도 진행됐다.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제안하는 패션 트렌드 및 면접 복장 관련 강의였다. 채한석 스타일리스트가 면접 복장을 통해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동시에 면접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백화점에 맞게 단정하지만 스타일리쉬한 면접 복장을 고민했던 참가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리크루팅 프로그램 안내, 인사채용 절차 및 실질적인 채용 팁과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등을 소개했다.
대신 기존 캠퍼스 리크루팅 때에는 부스에서 진행되던 1대 1 상담을 스탠딩 부페 형식으로 진행해 선배사원들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식사하며 채용 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박세훈 대표이사는 "이번 글로벌 티켓 투 갤러리아'를 기점으로 우수 인재의 유치를 위해 채용 설명회 자체의 BI(Brand Identity)를 확립, 적극적인 채용 홍보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갤러리아는 기존 캠퍼스 리크루팅 위주로 진행했던 매스마케팅에 온라인 홍보 채널 구축을 통해 더 많은 우수 인재들에게 채용 절차를 안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