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하반기 해외사업 고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호평에도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37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2.13% 내린 110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1분기 영업이익으로 1812억원을 올려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3.02% 급등했던 이 회사 주가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그룹 전체가 아닌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개별 실적은 매출액 7415억원, 영업이익 1504억원, 당기순이익 114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 1%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해외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26% 증가한 979억원을 기록했다. MC&S(생활용품 및 녹차) 부문의 매출도 9% 증가한 126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날 대우증권은 이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 133만원에서 13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중국 사업 이익 성장에 대한 높아진 기대치를 반영해 중국 사업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20배에서 30배로 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1분기 중국사업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7.7% 증가한 614억원, 영업이익률 13.5%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의 매출액도 161.5% 성장했다"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상반기 부진했던 방문판매 부문 실적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인적판매와 서민소비 위축으로 방판경로와 마트경로는 전년대비 3~5% 감소했다"며 "하지만 하반기엔 방판 부문에서 10%이상의 성장세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