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증권팀] 코스피지수가 15일 1900선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1800포인트 중반대에서 저점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종우 솔로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락장은 5~6월 초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이후 증시는 상승곡선을 그리기보다는 옆으로 밀리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리스 문제가 총선 등을 통해 해결되는 시점인 6월17일 그리스 리스크가 줄어야 증시의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종우 센터장은 "시장의 악재가 간단치 않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기존에 시장을 이끌어 온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를 벗어나 부분 매도하는 한편 개별 중소형주 중심의 매수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오히려 적극적인 매수전략을 권고하는 의견도 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유로존 이슈로 인해 코스피가 1900선을 하회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매수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오성진 센터장은 "6월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전망치가 나오는 만큼 새 모멘텀이 증시를 이끌 것"이라며 "전기전자, 자동차 중심의 업종쏠림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존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게 주효하다"며 "현 상황에서도 오히려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에 대한 재매수에 나서거나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위해 조선, 건설, 기계 등 산업재에 관심을 갖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증시의 향방은 유럽 이슈보다는 미국 경제에 달려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시장이 급락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관심은 미국 경제"라며 "2분기 둔화조짐을 보인 미 경제의 회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향후 증시는 1850선까지 내려가더라도 급반등은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가파른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주가는 통상적인 수준에서 1800선 초중반에 머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주요 추세선을 깨고 내려가는 중”이라며 “V자형 반등보다는 기간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