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모바일 게임株 호재만발 동반강세

입력 : 2012-05-15 오후 3:03:32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15일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인 와중에도 모바일 게임주가 대부분 강세 흐름을 타고 있다.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탄탄한 실적상승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게임빌(063080)을 비롯한 네오위즈게임즈(095660), 컴투스(078340), 웹젠(069080) 등의 모바일 게임주는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엠게임(058630)의 경우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최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출시 등을 통한 성장성 강화에 따른 것으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세도 이 같은 모바일 게임주의 강세 배경이 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분기 사상최대 실적으로 급등하는 모양새다. 개장과 함께 1.38% 강세 출발 후 갈수록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이날 2시30분 현재 네오위즈게임즈는 전일보다 5.15% 이상 상승한 3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오르며 3만원을 돌파에 성공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날 개장 직전 1분기 영업이익 35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해외매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에 더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네오위즈게임즈는 밝혔다.
 
해외 매출은 1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4% 증가한 804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신작게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웹젠도 주목된다. 현재 웹젠은 전일보다 2.89% 오른 1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C9’ 중국 출시를 앞둔 제 2의 중흥기라는 분석이다.
 
엠게임의 고공비행도 눈길을 끈다.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 폭까지 오른 엠게임은 1분기 매출액 121억6000만원, 영업이익 10억 2000만원, 당기순이익 2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1.6%,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26.8%, 21.8% 증가했다.
 
김유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인기 시리즈 게임의 출시일정이 없는 1분기는 전통적으로 실적이 가장 부진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어권뿐 아니라 일본 시장으로의 해외 진출 영역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판단했다.
 
또 국내외 스마트폰 게임의 매출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구조의 성공적 전환에 따른 해외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력한 주가 모멘텀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의 신규게임 출시가 하반기로 갈수록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게임빌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게임 개발력을 이미 확보했고 올해 국내와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40개 이상의 신규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임빌의 1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의 경쟁 우려를 타파하며 모바일 시장 개화의 최대 수혜주는 순수 모바일 게임사라는 점을 증명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고성장 지속 가능성도 점쳤다. 그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특히 스마트폰 관련 매출 비중이 92%, 해외 매출 비중이 39%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국내 모바일 게임산업에 신규 진출하면서 기존 사업까지 모바일의 높은 벨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회사들과 대비했을 때 차별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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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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