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17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현재의 A2(안정적)를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무디스의 한국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 탐 번(Tom Byrne)이 "세계금융시장 위기에 맞서 국가의 취약성을 관리할 수 있는 한국정부의 능력"을 전제로 현 등급 전망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정학적 위험요인에 대한 대응능력도 낮지 않고 비교 그룹의 중간 수준이며, 과거 경제.금융 분야의 개혁성과 신중한 재정정책 집행, 상대적으로 견실한 정부 재정수지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세계 금융위기와 관련 무디스는 "비록 한국의 금융시스템이 높은 변동성에 직면하고 있지만 '97년 외환위기와는 다를 것"이라며 "한국정부가 여전히 국내은행에 대한 유동성 지원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