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2, 3단지 재건축안 통과..소형 30% 이상 확보키로

2단지 1836세대(장기전세 106세대), 3단지 1272세대(장기전세 88세대) 각각 건축

입력 : 2012-05-17 오후 1:21:40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서울시가 개포주공아파트 2단지와 3단지의 재건축정비구역 신청 안을 통과시켰다.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진행 중인 개포지구 5개 단지 중 2곳의 정비계획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 지역 재건축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개포2단지는 소형비율을 34.2%, 개포3단지는 30% 이상을 확보하도록 했다.
 
양재천과 대모산 사이의 양재대로변에 위치한 개포주공2단지와 3단지는 각각 1983년과 1982년에 준공돼 개포근린공원을 사이에 두고 있다.
 
이 개포 2·3단지는 소형아파트 비율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오던 곳이다.
 
2단지 1400가구, 3단지 1160가구 등 5층 저층 주거단지로서 지난해 6월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이후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번 재건축정비구역 신청안이 통과하면서 2단지는 1836세대(장기전세 106세대), 3단지는 1272세대(장기전세 88세대)로 건축될 예정이다.
 
2·3단지 총 194세대로 계획된 장기전세주택은 소셜믹스(Social Mix) 개념을 적용해 분양주택과 혼합배치하고 동일한 자재로 시공하는 등 차별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의 혼합배치와 도시계획시설 변경도 함께 추진된다.
 
미래 주거 수요 변화를 고려해 문화시설 등 커뮤니티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나가도록 했다.
 
개포2단지는 기존의 개포도서관과 연결되는 광장을 계획했고, 3단지에는 스쿨 파크 개념의 문화공원을 설치해 인근의 학생들과 주민들의 편의를 증진하도록 했다.
 
시는 이번 도계위의 결정으로 소형주택이 추가 확보돼 강남권역 수급 불균형이 일정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해 지구단위계획결정 이후 처음으로 정비구역이 지정됨으로써 재건축이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개포지구가 명품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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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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