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모두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재판매(MVNO)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LTE 누적 가입자수는 5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전체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자 수 5255만명 기준 10분의 1 수준이다.
특히 통신 3사 모두 전국망 구축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지난달 번호이동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입자들의 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의 50.5% 점유율이 깨지는 등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LTE 시장이 눈에 띄게 움직이고 있다면 MVNO는 조용하게 구도를 바꿔나가고 있다.
MVNO 누적가입자수는 50만명 수준으로 전체 이동전화서비스 가입자 수 5255만명 기준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점유율 0.1% 싸움이 치열한 이통시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게다가 방송통신위원회의 MVNO 활성화 정책이 발표된 가운데 이동통신계열사도 MVNO 사업이 가능해지는 등 MVNO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MVNO는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MVNO는 가입비나 약정이 없어 상대적으로 이동이 자유롭고 가입자 유치가 수월해 인위적인 가입자 모집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MVNO 성장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점유율 0.1%에도 민감한 기존 이통사들이 MVNO를 점유율 산정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