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로 한 단계 내렸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치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할 위험성이 높아졌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을 낮춘다고 밝혔다.
또 "그리스 정치권이 연립정부를 구성하는데 실패한 것은 그 만큼 그리스 국민과 정치권에서 긴축 프로그램에 대한 지지도가 낮다는 의미"라며 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음달에 2차 총선이 치뤄지지만, 여기서 구성되는 새 정부도 긴축조치를 추진할 수 없게 된다면 그리스는 아마 유로존에서 탈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그리스 정부와 민간부문에서의 디폴트 우려를 확산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앞서 지난 3월 피치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