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불안감 여전 사흘만에 하락..1800선 후퇴(09:18)

입력 : 2012-05-23 오전 9:20:14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유럽증시 상승보다 미국증시 하락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이틀간의 상승을 뒤로하고 1% 넘는 하락폭을 보이며 1800선으로 후퇴했다.
 
2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82포인트(1.25%) 하락한 1805.87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장초반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각각 445억원, 19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87억원 매도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닷새째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장초반부터 물량 압박이 시작되고 있다. 차익거래 919억원, 비차익거래 124억원 등 총 1042억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코스피 반락에 전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전기·전자(1.74%), 운수창고(1.44%), 전기가스업(1.35%), 증권(1.28%), 제조업(1.17%) 등을 중심으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들은 대다수가 파란불로 시작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사흘만에 약세로 전환하면서 2%를 넘나드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LG전자(066570)도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SK하이닉스(000660)도 내림세를 보이며 IT주를 끌어내리고 있다.
 
자동차 3인방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모비스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약세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연일 하락으로 시총 4위로 밀려난 POSCO(005490)는 이날도 하락하면서 35만원선까지 바짝 밀렸다.
 
지수상승과 궤를 같이했던 현대중공업(009540)은 2% 넘게 내리고 있고,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도 하락하면서 정유·화학주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강한 상승을 보였던 4대 금융지주사주도 일제히 하락세다. 신한지주(055550)가 1% 넘는 낙폭으로 가장 크게 밀리고 있고, KB금융(105560)도 하루만에 반락했다.
 
이틀간 보합세를 보였던 한국전력(015760)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하는 모습이다. 반면, NHN(035420)은 페이스북의 부진과는 달리 낙폭과대주로 꼽히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0.23%) 하락한 460.39에서 움직이고 있다.
 
IT대장주들의 반락에 IT부품주들이 약하다. 에스에프에이(056190), 서울반도체(046890) 등이 하락세고, 셀트리온(068270), 안랩(053800), 포스코 ICT(022100) 등도 내림세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는 사흘째 상승하면서 또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젬백스(082270), 다음(035720) 등이 오름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15원 오른 117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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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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