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안철수 언론담당 들이자 안철수株 '급등'

입력 : 2012-05-25 오후 4:53:26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25일 안철수 테마주가 들썩였다.
 
최근 잇따른 대외악재로 혼조세를 보인 국내 증시 속에서 안랩(053800) 등 안철수 테마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안랩은 10% 가까이 뛰었고 우성사료(006980)써니전자(004770)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녹십자(006280)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이노셀(031390)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대한해운(005880)은 보호예수에 따른 쏟아진 물량 부담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안철수 관련株 급등
 
안랩은 이날 9.95% 급등했다. 전일에 비해 1만1500원 오른 12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케이씨피드(025880)우성사료(006980) 등 관련주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케이씨피드와 우성사료는 각각 전일 대비 14.98%(460원), 14.9%(730원) 오른 3530원, 5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잘만테크(090120)와, 솔고바이오(043100)도 8~9% 정도 상승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개인 언론담당 창구로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영입했다는 소식에서 비롯됐다. 안 원장이 대권출마를 본격화하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 것이다.
 
안 원장이 1학기 수업이 끝나는 다음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반면 문재인 테마주나 박근혜 테마주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유성티엔에스(024800), 바른손(018700) 등 문재인 테마주는 0.1~0.9% 가량 올랐다. 박근혜 테마주로 꼽히는 아가방컴퍼니(013990), 보령메디앙스(014100), EG(037370) 등도 2~4% 상승에 머물렀다.
 
◇관리종목 이노셀 나흘째 상승
 
이노셀(031390)녹십자(006280)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956원에 거래를 마쳤다. 평소보다 높은 거래량인 745만5194주를 기록했다.
 
나흘간 이노셀 주가 상승률은 무려 60%에 달한다. 녹십자가 이노셀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란 소식 때문이다.
 
전날 이노셀은 녹십자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녹십자의 지분 투자가 완료되는 다음달 말이면 녹십자는 이노셀의 지분 23.46%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된다.
 
한편 이노셀은 4개 사업연도 중 두 차례 이상 자기자본의 50%가 넘는 손실을 봤다. 최근 기업부실 위험 선정 기준에도 해당돼 관리 종목과 투자주의 환기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해운주 환호 속 대한해운 하락세
 
이날 오후장 들어 해운주 등 운송 관련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항공주도 이날 장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대한해운은 보호예수에 따른 쏟아진 물량 부담에 가격제한폭(14.86%)까지 미끄러졌다.
 
전날 9% 상승을 기록했지만 22일 하한가로 추락하는 등 16일부터 23일까지 5거래일 약세랠리를 이어왔다.
 
우려는 물량부담에서 나온다. 대한해운은 24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물량 127만7288주의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이는 총 발행주식 수의 59%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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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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