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그리스발 유럽 우려감이 누그러진걸까.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의 혼조 마감과 아시아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상승하며 182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7포인트(0.53%) 상승한 1824.1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18거래일째 '매도' 여전
장초반 매매 3주체가 일제히 매수세를 보이면서 183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고 개인도 '팔자'를 보이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기관이 지속적으로 매수세를 유입하면서 지수는 1820선 안착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기관이 216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71억원, 46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엿새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차익거래 651억원, 비차익거래 1362억원 등 총 2014억원의 물량이 출회됐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87계약 나홀로 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92계약, 18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2.03%), 철강·금속(1.61%), 운수창고(1.61%), 유통업(1.07%), 건설업(1.01%)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왔다.
반면, 보험(-0.93%), 전기가스업(-0.26%), 금융업(-0.21%), 섬유·의복(-0.14%), 증권(-0.01%)은 하락했다.
◇화학·철강↑..보험 중심 금융株 약세
◇안철수 원장 대선 행보 본격화?..테마주 급등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8포인트(1.47%) 상승한 462.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사흘만에 반등했다.
정치테마주가 상당히 선전한 특히 안철수 테마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이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개인 언론담당자로 영입했다는 소식에 기대감들이 잔뜩 몰렸다.
시총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는
동양시멘트(038500),
메디포스트(078160),
셀트리온(068270),
젬백스(082270),
한빛방송(043890),
한국토지신탁(034830),
웹젠(069080),
EG(037370),
차바이오앤(085660),
아가방컴퍼니(013990),
태광(023160) 등이 상승한 반면
원익IPS(030530),
유진테크(084370),
다음(035720),
씨젠(096530),
솔브레인(036830),
게임빌(063080),
JCE(067000)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오른 118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틀째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는 있지만 외국인이 변함없이 매도하고 있어 반등의 강도 제한적이었다"며 "정치적 사안에 따라 민감도 높은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한 만큼 기술적 반등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