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들 "이번주 국고채3년 금리 3.30~3.44%"

입력 : 2012-05-29 오전 9:50:24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핵심 전문가들은 5월 마지막 주(5월29일~6월1일) 3년 국고채 금리 평균치를 3.30~3.44%로 예상했다.
 
 
29일 박혁수 현대증권, 이정준 HMC투자증권, 정임보 대신증권, 유재호 키움증권, 권정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등 5명의 채권 전문가는 아래와 같은 주간 채권 시장 전망을 내놨다.
 
이번주 채권시장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갈수록 점치기 어려운 채권시장 속 투자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당분간 방향성 탐색과정”
 
3.30~3.45%
  
채권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흐름이 대외 불확실성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그렇다고 대외 불확실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가시성이 확보된 것도 아니다. 대외 불확실성의 핵심인 그리스 유로존 탈퇴는 유로존 및 그리스 정치권의 결정사항이다. 단기적으로 그리스 정치권의 선택을 가늠할 수 있는 6월 17일 총선 전후가 대외 불확실성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유럽문제 해결의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시장금리는 당분간 방향성 탐색과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4월 산업활동 및 5월 수출이 발표되는데 3월 이후 증폭된 대외 불확실성 영향이 지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채권시장에는 비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다. 금주에도 시장금리는 대외여건 변화를 주목하면서 주가 및 외인 선물 매매에 연동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매수 관점 유지”
 
3.30%~3.45%
 
그리스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에 대한 경계감 역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그리스 신민당과 시리자의 지지율이 조사 기관과 시점마다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으나 총선 이후 연정구성까지 그리스 우려가 쉽게 완화되기 힘들것으로 전망되며, 스페인 문제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레벨에 대한 부담속에 그리스 관련 기대 및 경계감 등이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전자산에 우호적인 여건 속에 금리 하단 테스트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위험자산의 기술적 반등과 맞물려 금리가 상승할 경우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키움증권 “국내금리, 심플한 결과”
 
3.30~3.45%
 
월말 발표될 경제지표들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표가 대체로 컨센서스 수준 혹은 그 이상이라고 할지라도 시차의 문제로 아직 한국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평가절하가, 만약 예상을 하회하면 올 것이 왔다는 식의 반응이 나올 것.
 
산업생산도 중요 관찰 대상이지만 대EU수출의 둔화 여부나 무역수지 적자 여부가 초점이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보합, 전년동월비 +2.3%를, 4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1.2%, 전년동월비 +1.0%를 예상한다. 5월 수출은 전월비 소폭 감소해 전년동월비 증가율이 1%대로 감소할 것이며, 무역수지 흑자폭이 전월에 비해 감소한 14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 국내 경기 역시 둔화될 것이고 이는 중장기 금리의 안정을 유지시킬 요인이다.
 
단, 주의할 점은 외국인의 이탈이 관찰되는 위기 극대화시에는 금리 역시 동반 상승할 수 있음에, 기준금리 인하나 인상 여부에 완고한 금통위의 입장을 고려할 때, 금리 하락폭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이다.
 
◇HMC투자증권 “금리 상하방 경직성 강화”
 
3.30~3.40%
 
유럽발 리스크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금리 강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우선 유럽 리스크가 심화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와 더불어 유럽 금융기관의 디레버리징 압력이 재차 가중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유럽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외인 자금 이탈과 더불어 달러화 강세가 심화되는 트리플 약세 (주가, 채권가격, 원화가치의 동반 하락)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 가능성도 현재 레벨에서의 추가적인 금리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5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임시직 취업자 증가 등으로 10만명 중반 수준의 완만한 증가세를 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4월 중 설비가동률 반등이 구인 압력 증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지나친 비관론은 자제될 전망이다.
 
국내 4월 산업활동은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최근의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나, 미약하나마 경기선행지수의 상승흐름이 경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 “좁은 박스권 흐름 지속”
 
3.30~3.45%
 
당국의 금리정상화 의지에 따른 금리하단 경직성과 대외불안 장기화로 인한 상방 경직성과 그렉시트 우려에 따른 경계감 상존하며 좁은 박스권 흐름 지속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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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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