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바이오니아(064550)(대표이사 박한오)가 다국적 제약회사인 사노피와 항암 신약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바이오니아가 자체 개발한 나노입자 신기술을 이용해, 사노피가 발굴한 표적 유전자를 타겟으로 간암과 난치성 암을 대상으로 한 항암 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바이오니아는 "그동안 축적해온 유전자 합성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신개념의 고효율 RNAi 신약물질인 SAMiRNA을 이용해, 사노피가 발굴한 암 타겟 유전자에 대해 유효성을 검증하고 항암 나노입자 치료제를 개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신약 공동 연구에 필요한 자금은 사노피에서 지원하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 빠르면 내년에 바이오니아가 보유한 관련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이 추진되고, 그 후 사노피가 신약에 대한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다.
SAMiRNA는 '질병 RNA를 파괴하는 나노입자 치료제'로 기존 RNAi 신약기술들의 문제점들을 극복한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참고로 RNAi 기술은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를 RNA단계에서 분해함으로써 질병 단백질 생성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신개념의 차세대 유전자 신약기술이다.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다양한 난치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나선 세계적인 제약사와 바이오벤처들이 막대한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는 분야다.
그러나 이번에 이 RNAi 기술의 문제점을 극복한 바이오니아의 물질은 주사제로 사용할 경우, 혈액 내에서 안정적인 나노입자구조를 유지하며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포 내에서 활성화된 물질(siRNA)로 전환돼 암 유발 RNA를 분해시시키는 결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사노피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세계 상위 5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100여개국에 11만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334억유로(약 50조원)를 기록했다.
항암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치료제를 개발 공급해 온 사노피는 특히 아시아에 유병율이 높은 암종에 대한 신약 개발에도 주목하여 국내 유수의 임상센터 및 연구 파트너들과 협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