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미국의 주택경기가 가파른 하락세를 접고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29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공동으로 발표한 3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34.1을 기록,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20개 대도시 가운데 12곳에서 집값이 상승했다. 이로써 미국 집값은 2월(0.2%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도 2.6% 하락에 그쳤다. 이는 최근 1년 만에 최저치의 낙폭이다.
AP통신은 침체에 허덕여온 주택시장이 점진적으로 기력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라고 풀이했다.
S&P사의 데이빗 M. 블리처 지수위원회 회장은 "일부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집값이 전반적 상승세로 돌아서진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