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돌고도는 증시..이번엔 전차(電車)

입력 : 2012-05-30 오전 8:01:37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풀리지 않는 숙제, 유럽보다는 기대가 더욱 컸던 증시였다. 주변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빠르게 돈(유동성)을 풀 것이라는 분위기다. 때마침 중국정부는 2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을 7.5%로 예상하면서 기대를 밑돌고 있는 경제 성장 속도에 '투자'라는 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려왔다. 주가 바닥 부근의 산업·소재주를 위한 상승모멘텀이었다. 전일 오후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가장 많이 팔았던 삼성전자(005930)를 사들였다. 
 
돌고도는 증시다. 여전히 기술적 반등 영역이라고 하지만 순환매 장세는 좀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이들의 뭇매를 맞았던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을 주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삼성증권: 불안한 대외여건에도 안정 회복
 
글로벌 경제와 금융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 당국의 정책 시행 기대가 반영되며 반등을 보이고 있다. 통상적 로 단기 급락폭의 38.2%와 50%의 되돌림을 기술적 반등의 영역으로 설정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1차로는 약 1864p, 2차로는 1890p가 목표로 설정된다.
 
이를 넘어서는 상승은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완화되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
 
전략 측면에서는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낙폭이 컸던 종목군, 단기 급등락을 피하고 싶은 중장기 투자자들은 가격매력이 높은 통신·IT·에너지와 중국 소비부양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 화장품 관련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한국증권: 중국 : 기회인가, 위협인가?
 
중국과 한국의 대표기업들의 실적과 주요 업종에 대한 한국, 중국, 글로벌 추정치를 비교해 본 결과 업종별로 매우 상이한 모습들이 관찰되었다. 철강과 기계업종은 한국과 중국, 글로벌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자동차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익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유, 화학, IT하드웨어(반도체 제외)는 글로벌 경기보다 국내기업의 실적 악화가 훨씬 두드러진 업종이다
 
IT하드웨어와 화학업종의 실적 악화에는 경기 침체 이상의 문제가 개재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적 호전 전망을 뒷받침하려면 수급의 전환, 경쟁력 제고 등과 관련된 분명한 실마리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소재와 산업재 업종은 후발주자가 적당한 수요시장과 설비로 무장하면 선발주자를 따라잡는 것이 어렵지 않다. 반면에 기술과 트렌드의 변화가 빠른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는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우위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다.
 
소재와 산업재 보다는 삼성전자와 자동차, 경기방어 섹터에 비중을 두는 전략을 좀더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현대증권: 가격논리(PBR 1.0배)가 정책 대응을 기다리며
 
KOSPI가 3일 연속 반등과 함께 1850p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5월18일 KOSPI 1782p(종가 기준)저점 형성이후 6일 영업일 가운데 5일 영업일 상승, 5일이평선의 상승 전환 및 10일이평선 상향 돌파 등은 개선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5월말~6월중반까지 변동성 후반부(변동성 2국면)가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당분간 KOSPI 1770p(Pull) & KOSPI 1900p(Push)전략 입장에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임다.
  
◇우리투자증권: 가격메리트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들
 
불안요인 속에서도 주식시장이 반등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최근 조정으로 극단적인 위기감까지도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는 인식에 투자자들의 무게가 실렸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KOSPI가 지난 5월초 이후 하락폭을 25% 가량 만회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통상적인 기술적인 반등 목표치(38.2%)이자, 주요 이평선(20MA, 200MA)들이 위치해있는 1880선 전후까지는 추가적인 반등을 기대해 볼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인 반등을 노린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좀 더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으며, 5월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전기전자, 운수창고, 건설 업종에 집중(업종 시가총액 기준)되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될 경우 이들 업종들의 가격메리트가 우선적으로 부각될 수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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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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