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 1961년에 지어진 옛 문화체육관광부 청사가 51년 만에 세련된 전시시설로 탈바꿈했다.
이 박물관은 예전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를 리모델링한 건물로, 국내 최초로 정부청사를 리모델링 한 사례가 됐다.
대림산업은 기존 청사 건물의 주요 골조만 남기고 창호, 배관 등 모든 것을 바꾸는 전면 리모델링 작업을 시도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지난 2010년 11월 착공해 총 19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거쳤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딱딱한 직사각형 모양에서 'ㄷ'자형으로 바뀌었다. 리모델링과 함께 일부 건물을 증축함에 따라 연면적은 9871㎡에서 1만 733㎡로 늘어났으며 총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건물은 다양한 에너지 절약형 건축기술이 적용돼 친환경 건축물 인증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연간 5만700kwh의 전기를 자체 생산하며, 이를 통해 연간 25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또 외단열 공법과 로이 3중 유리 창호를 적용해 단열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고효율 LED 조명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한편 벽면 및 옥상 녹화를 조성했다. 공사 과정에서는 기존 주요 구조물을 최대한 활용함에 따라 폐기물 발생량을 줄여 환경오염을 최소화했다.
김대규 현장소장은 "노후한 정부청사를 단순히 보수 교체하는 방향에서 친환경 건물로 리모델링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선회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청사 리모델링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서 준공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