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M&T EXPO 2012'에 참가해 굴삭기 300대, 휠로더 150대, 백호로더 50대 등 총 7000만달러 규모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리는 'M&T EXPO'는 중남미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로 올해에는 총 30개국 45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전시회에서 현지 맞춤형 장비인 '9S 시리즈' 굴삭기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전방에는 굴착기, 후방에는 로더를 장착한 새로운 복합건설장비인 백호로더(Backhoe Loader)와 휠로더, 지게차 등 총 17개 모델을 전시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고 있는 'M&T EXPO 2012 국제건설장비전시회'에 현대중공업 제품이 전시돼 있다.
브라질은 도로와 공항, 철도, 항만 등 총 105조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 중이고, 2차 경제 성장촉진프로그램(PAC)과 더불어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개최 등으로 건설장비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과 현지 맞춤형 장비 개발에 힘써왔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에 건설장비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2000여 대의 굴삭기와 휠로더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휠로더 분야에서 현대중공업의 점유율이 23%를 기록해, 브라질 시장 1위를 기록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브라질 공장을 준공해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