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잔인했던 5월, 반격을 준비하는 6월

입력 : 2012-06-01 오전 8:15:00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올 5월 성적표는 좋지 않다. 미국 다우도  8% 손실로 지난 1940년이래 가장 부진한 성적이라고 한다.  6월 증시도 5월과 비슷하게 지수 전망을 하고 있지만 6월 후반에 몰려 있는 각종 이벤트 이후에 기대가 몰리고 있다.  누구도 유럽 등의 문제가 파국으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6월말 경 의미있는 반등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첫 날, 단기적으로 박스권, 장기적으로 방향성 탐색이라는 전략은 그대로 유지해야 할 것 같다.
 
◇삼성증권: 합리적 선택에 대한 기대
 
6월 중순까지는 불확실성 요인들을 가지고 가야 하는 만큼, 과거 수 차례 경험했던 것처럼 당분간은 해결안 도출 과정에서의 기대와 우려가 반복되며 주가의 출렁거림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후에는 위기 반복에 따른 학습효과와 적절한 정책적 대응을 통한 모멘텀들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궁극적으로는 누구도 파국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G20정상회담(18~19일)과 미국 FOMC(20일), 그리고 EU정례정상회담(28~29일, 재무장관회담은 22일)까지, 주요 이벤트들이 몰려 있는 6월 중순 이후에는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단기적으로는 1800p 부근을 저점으로 한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시장 대응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실적에 대한 신뢰가 높은 IT,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우리투자증권: 위기 속에서는 합의점 찾기가 쉬워진다
 
지난해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부양책 발표가 주류를 이뤘지만, 올해 들어서는 이머징 국가들의 경기부양책 발표가 가세하고 있다는 점도 지난해와는 달라진 특징 중 하나이다.
 
선진국의 경우에도 미국 연준이 QE3(제3차 양적완화)의 가능성을 꾸준하게 내비치고 있으며, 일본과 영국의 양적완화정책, 호주의 금리인하 등 주요국들의 경기부양 기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유럽사태가 장기화되지만 않는다면 일시적인 경제지표의 부진이나 실적 모멘텀 약화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최근의 위기가 주요국들의 경기부양 의지를 더욱 자극하는 계기가 될수 있다는 것이다.
 
6월 중후반 이후에나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최근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마지노선(7%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주요국들의 대응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변동성을 활용한 트레이딩 전략(KOSPI의 1차적인 반등 목표치는 1880~1890선으로 유망업종은 건설, 조선, 운송, 반도체 등을 유지해나가는 것은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대신증권: 바닥을 다지고 있는 이익의 하방
 
KOSPI 이익의 장기 트렌드와 KOSPI는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면서 같은 궤적을 그려왔다. 지금은 이익과 KOSPI가 큰 괴리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익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는데 주가는 상당히 아래로 내려와 있는 것이다. 현재의 이익도 내려갈 확률보다는 하방을 다지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2012년 PE 8.8배, 12개월 포워드 PE 8.2배로 역사적으로 굉장히 낮은 수준에 와있다. 적정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9.7배 수준(2003년 이후 평균)이라고 한다면 이 수준에 수렴해 갈 때 이익이 내려와서 수렴할 가능성 보다는 주가가 올라가서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 즉 현재는 시장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교보증권: 믿었던 미국도 휘청하나
 
일순간에 1800p를 하회했던 종합주가지수는 1843.47p를 기록하며 5월을 마무리 했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중기적 상승 추세에 대한 기대를 가져볼 만한 복원 모습이다. 6월 주식시장은 현재 노출된 악재의 강도가 순화되는 정도에 따라 반등의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 성장으로 예상했던 미국 1분기 성장률이 1.9%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와 투자 기여는 유지되었지만 순수출이 전년비 2.9% 감소해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의 최대 수출대상국인 유럽상황이 악화된데다 2개월 연속 금융불안이 확산되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된 것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내구재 중심의 소비가 견고한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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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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