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현지시간 1일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와 제조업지수 악화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74.88포인트, 2.22% 하락한 1만2118.57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는 32.29포인트, 2.46% 내린 1278.0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9.86포인트, 2.82% 급락하며 2747.48까지 밀려났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3.7% 급락한 가운데 내구소비재(3.1%), 산업재(2.7%), 기술주(2.6%), 에너지(2.5%), 소재(2.1%), 필수소비재(1.8%) 역시 약세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13% 급락했다.
반면 금 관련주는 선전했다. 필라델피아 골드앤실버인덱스는 5.79% 급등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6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인 15만5000명을 큰 폭으로 하회한 것이며 전월 7만7000명보다도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8.2%를 기록해 11개월만에 상승으로 돌아섰으며 시장 예상인 8.1%보다도 높았다.
미국의 5월 ISM제조업지수는 53.5를 기록해 전달 54.8보다 둔화됐으며 예상인
53.8도 하회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를 기록하며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유로존 5월 제조업 PMI가 45.1로 하락해 3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확산됐다. 유로존의 4월 실업률은 11.0%로 집계됐다.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에간 존스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강등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에 엔달러는 전일대비 0.46% 하락한 78.17엔대로 밀려났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10%포인트 하락한 1.465%를 기록하며 사상최저치를 이어갔다.
안전자산인 달러인덱스는 장중 0.65% 급등하며 83.67을 기록했지만 연준의 3차 양적완화 기대감에 0.19% 하락한 82.97에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미셸 메이어는 "연준이 오는 8월1일 아니면 9월13일 정례회의에서 또 한 차례의 양적완화를 발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가격은 전일대비 3.8% 급락한 배럴당 8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가격은 연준의 3차 양적완화 기대로 3.7% 급등했고, 은 선물가격도 2.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