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세를 기록하며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약세장에서도 경기방어주와 정치테마주만은 미소를 지으며 나홀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약세장서 경기방어株 '선방'
4일 국내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지만 경기 방어주 성격을 가진 전기가스업과 통신업종만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전력(015760)은 공공요금 인상 기대감에 약세장에서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 보다 2.42% 오른 2만3150원에 마감했다.
증시가 약세를 보일 때마다 강한 모습을 보인 라텍스제품 제조사
유니더스(044480) 역시 4% 상승 마감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사람들이 출산을 피하기 위해 피임을 늘릴 것이라는 속설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지지도 상승 소식에 일부 테마주 '상승'
차기 대권 경쟁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갔다는 소식에 일부 안철수 테마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안 교수가 부산대 강연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안철수 테마주들은 지난달 31일 급락한 바 있다.
하지만 주말 동안 안 교수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일부 안철수 테마주들은 급락장에서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두관 지사 대선 관련 발언에 테마株 '들썩'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대선출마 관련 발언을 하면서 관련 테마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김두관 지사는 MBC 라디오에 나와 대선출마 선언시기와 관련해 "결심을 하게 된다면 6월 일정을 정리하고 7월쯤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대성파인텍에 대해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